기사등록 : 2020-03-11 10:33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설훈 최고위원이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가동시키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마스크 공급 대책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하자는 김진향 이사장 제안에 주목한다"며 "개성공단에 면마스크 숙련공이 3만명이고 당장 가동이 가능한 시설 50여 곳"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굴지 봉제업체들은 개성공단에 모여 있다"며 "한 달에 1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전문 제조업체가 있고 면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50여개"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개성공단 통한 평화가 우리 경제 위한 주력 방안이 될 거라 믿고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공적 물량 확대, 수출금지, 5부제 등 정부기 최선을 다하는데 마스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 한다"며 "개성공단이 장기간 사용을 안 해서 시범가동이 필요하긴 한데 새로 설비를 갖춰 늘리는 것보다 기존설비를 활용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문제는 UN 대북제재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전세계적이고 미국도 마스크 수급 어렵다"며 "개성공단 부분 가동을 통해 마스크를 생산한다면 품귀 현상 해소와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