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서산시 소재 한화토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산 6‧7번 환자가 대전서 주말부부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전시가 밀접 접촉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충남 112번(서산 6번)과 113번(서산 7번) 환자의 본가가 유성구 전민동인데 주말에 왔다가 서산으로 가는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본가에 있는 배우자, 가족들 검사했으며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은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거주 아파트까지 상세하게 공개하지 못한다. 확진자가 나오면 상세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산 6번 환자는 지난 8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으로 서산시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10일 확진통보를 받았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
서산 7번 환자는 증상이 없었지만 보건당국에서 한화토탈 내 감염이 확산되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한 결과 11일 확진자가 됐다.
특히 6번 환자는 가족과 함께 지냈을 지난 8일 기침, 가래 등 첫 증상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가족 간 전염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에서 6일만에 나온 대전 19번 환자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79세 여성으로 지난 9일 남편과, 아들, 딸, 사위, 손주 등 가족 8명과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19번 환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데다 현재 폐렴 증상을 보여 중증환자로 분류됐다. 시는 을지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 환자를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있는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예정이다.
19번 환자는 신천지 교회, 대구‧경북지역과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요양병원 종사자 8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강혁 국장은 "신천지 관련 고위험군 직종 요양병원, 간병인 중심으로 중대본에서 1363명 추가명단 나왔는데 대전시는 84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며 "각 구에 통보해서 전수조사해서 검사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지 관련해서 고위험군 속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간병인은 물론 유치원 종사자 등도 (중대본에서) 통보할 거라는 전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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