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1 20:17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질본)를 깜짝 방문해 "앞으로도 여전히 질본이 감염병 대응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관계자들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보고와 브리핑을 생략하고, 필수인원만 수행한 채 사전예고 없이 이뤄졌다. 심지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질본은 칭찬받고 격려 받을 자격이 있다"며 "빠른 속도를 내는 진단키트와 시약, 자가관리앱을 활용한 특별입국절차는 전면 입국 금지라는 극단적 선택을 않고도 바이러스를 막아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드라이브 스루라는 검사방법 등 이런 모습들이 든든하게 국민에게 보이고, 이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도 있다"면서 "질본은 좀 더 자신있게 이룬 성과를 말씀해도 좋다. 국제사회에 제공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만 당부 드리면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해달라"며 "사망율은 낮지만 국민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사스 극복 후 노무현 대통령님과 평가대회를 하는 과정에서 질본이 만들어졌다. 항상 믿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국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스를 겪으면서 질본이 생겼고, 메르스 사태 이후 위상이 높아져 차관급 기구가 됐다"며 "이번의 아픈 경험이 좋은 자산이 되도록, 성공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질본 직원들의 저녁 밥차에 특식을 제공했다. 갈비찜을 포함한 한식이 특식으로 제공됐고,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 등과 함께 앉아 식사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식사 자리에서 "두 달 넘게 고생하며 힘들고 에너지가 고갈되려고 하던 중에 이렇게 직접 오셔서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새 힘을 얻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