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12일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30명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자들은 오는 13일 오후 버스를 이용해 순천으로 올 예정이다. 순천의료원 이외에 전북 남원의료원(21명), 진안의료원(10명)에도 경증환자가 이송된다.
대구지역 확진자 추이 [자료=대구시] 2020.03.12 ace@newspim.com |
이번 이송은 지난 4일 전남도 22개 시·군과 의료기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를 수용하기로 발표한 이후 첫번째 사례다.
전남도와 순천시, 순천의료원 등 관계기관은 이송에 따른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순천의료원은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13일 오후부터 일반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 응급실은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할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순천 시민의 온정과 넉넉한 인심으로 대구에서 온 환자들이 하루 속히 완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환자분의 쾌유를 돕겠다"고 말했다.
순천시 보건소는 감염차단을 위해 의료원 인근 지역에 대해 매일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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