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미국 내 여행제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레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전 취재진으로부터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지의 여행제한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만약 누군가 조금 통제불능(a little bit out of control) 상태가 되면 어떤 지역이 너무 위험해진다면(Yes. If somebody gets a little bit out of control, if an area gets too hot.)"이라고 해 국내 여행제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뉴로셸 지역 봉쇄를 언급하며 "솔직히 좋은 일이고 옳은 조치"라며 "그러나 강제성이 있는 조치는 아니여서 매우 강력하진 않다. 뉴로셸은 위험 지역(hotspot)"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주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집중된 뉴로셸에서는 주방위군이 투입됐고 한 유대교 예배당의 반경 약 1.6km 내의 모든 학교와 종교시설 등이 폐쇄된 상황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샌프란시스코발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2020.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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