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12일부터 시민 발열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음압병실 살균 및 의료폐기물을 운송하는 '의료지원 로봇'을 코로나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에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3종 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전문기업이 코로나19 종식시점까지 무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발염감지로봇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13 peterbreak22@newspim.com |
의료지원 로봇 3종은 ▲살균로봇 ▲발열감지로봇 ▲운송로봇이다. 각 2대씩 총 6대가 운영된다.
살균로봇은 음압병실에서 사용된다.
친환경 UV(자외선) LED를 쏘는 기능과 공기를 흡입해 살균하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약품 살포 방식이 아니어서 상시로 운영 가능하고 로봇 팔이 이동하면서 손이 닿지 않는 바이러스 사각지대까지 살균‧소독하는 장점이 있다.
발열감지로봇은 서울의료원 출입구, 로비 등에서 일반 내원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돼 시민이 화면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열을 측정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발열확인을 받으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가까운 선별진료소 위치가 화면에 안내된다. 손으로 직접 누르지 않아도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세정액이 분사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운송로봇은 서울의료원 의료진·확진자가 사용한 의복과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로봇의 비대면 서비스는 추가적인 감염우려 없이 의료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도입이 의료진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업무를 경감하는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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