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증시 폭락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금융당국 차원의 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위원회] |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 발표 이후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필요한 추가 조치와 함께 변동성을 낮추는 시장안정조치 시행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 역시 이날 오전 은성수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공매도 금지 조치 등 시장 안정에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일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공매도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낙폭이 더욱 심화돼 투자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내일부터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늘 중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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