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발병 사례가 없다는 북한의 공식 주장에도 불구하고 감염자가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기자들과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은 폐쇄된 국가다"라면서 "우리는 (북한에서) 발병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이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군이 약 30일간 봉쇄됐고, 최근 들어서야 일상적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면서 북한군이 24일 동안 비행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들어 훈련용 출격 비행을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다음달부터 주한미군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이 실시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생명, 건강, 안전과 최소한 준비태세와 관련된 근로자 일부를 유지하는 권한을 우리에게 승인했다"면서 "4월 1일까지 원칙적으로 합의가 없다면 우리는 근로자의 상당한 부분에 대해 무급휴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다만 주한 미군에 대한 이동 중지 명령으로 향후 한국을 떠나고 새로 들어오는 인원이 정체 현상을 빚을 경우 추가적인 한국 근로자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국방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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