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4 15:35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4일 "개인적으로는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개학 연기와 관련한 개인적 고민을 토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에 "3월 23일 개학을 하는 상황이 되는데 연기를 해야 할까요?"라며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차적으로는 교육부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해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3월 23일 개학을 염두에 두고 학교 내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고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여러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인데 개학은 바로 이러한 코로나 대책 자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매일매일 교실과 학교에서 다중 밀집 회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학교 차원의 감염이 이뤄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3일까지 추가 개학 연기를 결정한 데 이어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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