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의 경제적 파장에 대응키 위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긴급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때 처럼 국제공조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기자회견에서 모리슨 호주 총리는 세계 각국 정상과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긴급 개최를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도 통화에서 이같은 제안에 적극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모리슨 총리는 G20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이 더는 훼손되지 않도록 협력해야 하는데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선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16일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7정상들의 화상회의에서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긴급 G20화상회의 개최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 간 화상회의 제안을 소개했다.
이에대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개최될 G7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예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12일(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에 있는 한 인형상점에 소형 인형들이 코로나19 일러스트레이션 앞에 진열돼 있다. 2020.03.13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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