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전 세계 6개 중앙은행이 달러화 통화스왑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BOJ, 연준, ECB 외에 캐나다중앙은행, 영국 영란은행, 스위스국립은행도 참여한다.
민간 은행에 달러화를 공급할 때 적용하는 달러스왑 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하하는 한편, 지금까지 '1주일간' 뿐이었던 공급 기간에 새롭게 '3개월간'을 추가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일본의 6개 중앙은행 간 달러화 통화스왑은 지난 2008년 리먼 쇼크 당시 도입됐다. 각 중앙은행이 연준으로부터 달러화를 조달해 민간 은행에 공급한다.
이번 조치는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의 동요로 달러화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이번 협조는 글로벌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적인 자금조달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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