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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확진 1000명 육박한 걸프국, 연준 따라 연이어 금리인하

기사등록 : 2020-03-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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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동 걸프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걸프국들이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따라 연이어 금리인하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중앙은행은 예금금리를 사상 최저인 1.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또한 하루, 1주, 1개월 짜리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각각 1%, 1.25%, 1.75%로 100bp씩 내렸다.

이라크 성지인 나자프의 나자프 공항에서 검역 직원이 이란에서 도착한 성직자에게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은 1주 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75bp 인하했고, 여타 주요 금리를 50bp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레포와 역레포 금리를 75bp씩 인하했다.

카타르는 예금, 대출, 레포 금리를 모두 내렸고, 바레인도 대출금리와 더불어 하루, 1주, 1개월 짜리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이 지난 며칠 새 총합 600억달러(약 73조68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에 나선 데 이어 중동 각국이 연이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대적인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동 주식과 채권 시장 급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시장점유율 경쟁에 돌입하면서 유가를 대폭 끌어내리고 있어 중동 금융시장은 한층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각국의 발표를 취합한 결과 16일 오전 현재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83명으로 집계됐다. GCC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중동에서는 이란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이란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자가 1053명, 사망자가 129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만4991명, 사망자가 85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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