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15일 동안 자택에서 머물 것을 명령했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17일 0시부터 국민들은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15일 간 자택에서 머물러야 한다며, 이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식료품 구입, 출근, 운동, 치료 목적을 제외한 외출이 금지되는 셈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이같은 포고령을 위반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보건전쟁'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런 명령에 따라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3000억유로(약 411조4000억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보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경찰 10만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명령을 무시하는 자는 최대 135유로(약 18만5000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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