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태국 고속철도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공단은 태국 동부경제회랑사무국(EECO)에서 발주한 3개 공항 연결 고속철도 사업관리용역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전경 [사진=철도공단] 2020.03.17 gyun507@newspim.com |
약 8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태국 돈무앙·수완나품과 신설 예정인 유타파오 3개 공항을 연결하는 191km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공단은 태국 현지 엔지니어링사인 팀(Team) 그룹 등 13개사와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고속철도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약 4개월간의 기술·가격협상을 거쳐 본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앞으로 공단은 고속철도 차량·신호 등 철도 시스템분야 위주로 13명의 고속철도 전문가를 설계단계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고속철도 건설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고속철도사업에 이어 태국에도 진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외철도시장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철도건설 사업관리능력을 전파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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