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유럽·미국 등지에서도 코로나19(COVID-19)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코로나 대응을 긍정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잘 못한다' 응답은 39.9%, 모름·무응답은 1.7%로 각각 집계됐다.
오마이뉴스가 18일 공개한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5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했던 비슷한 항목의 여론조사 결과와 오차범위 내(±4.4%p)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대체로 정부 대응에 긍정적이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리얼미터> |
앞서 6주 전 조사에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2%가 '잘한다'고 했고, 41.7%가 '잘 못한다'고 응답했다.
한달여 만에 다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매우 잘한다(36.4%)'가 '대체로 잘 한다'(22.0%)보다, '매우 잘못한다(26.9%)'가 '대체로 잘한다'(13.0%)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긍·부정 비율로만 보면 국민들의 평가가 양극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긍·부정 여론이 비등했다.
'잘한다' 응답 비율은 권역별로 광주·전라(잘한다 83.1% vs 잘 못한다 13.9%),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2.5% vs 7.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5.9%???? vs???? 13.3%)에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66.5% vs 30.8%)와 20대(64.8% vs 35.2%), 성별로 여성(65.0% vs 32.5%)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잘 못한다'는 응답은 보수층(60.5%)과 미래통합당 지지층(81.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잘한다 48.4 vs 잘 못한다 49.0%), 대구·경북(46.7% vs 53.3%), 60대 이상(45.7% vs 51.0%), 중도층(51.1% vs 47.8%), 무당층(49.5% vs 43.6%)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3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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