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브라질에서 1389명의 수감자들이 탈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제도'를 중단하자 이들은 탈옥했고, 당국은 그 중 600명을 잡아 재수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19로 수감자들의 외출 특권을 제한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4개 교도소 수감자 1389명이 전날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파울루주 교정 당국은 성명을 내고 "탈옥자 중 지금까지 600여명을 잡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탈주가 일어난 곳은 몽가구아, 트레멤베, 포르투펠리스, 미란도폴리스 등 상파울루에 소재한 4개 교도소다. 이 교도소들은 수감자들이 낮에 외출해 일 또는 공부를 한 후 밤에 복귀할 수 있도록 '외출제도'를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브라질에서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하자 당국은 질병의 교도소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이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이다.
상파울루 주정부는 "코로나19가 교도소로 전파될 경우 수감자 3만4000여명과 교도관들이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외출제도'를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리아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코로나19(COIVD-19) 확산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 도시에 위치한 노스윙 지역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다. 2020.03.10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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