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JP모간이 오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JP모간의 마이크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14%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08년 4분기 -8.4%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본 셈이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창의적'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1조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바라봤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 등 필수적 활동을 제외한 시민들의 외출을 막고 나선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식당·상점 등 사업장이 잇따라 문을 으면서 일자리 수백만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이날 IHS마킷은 "미국과 유럽, 일본은 침체로 향하고 있다"며 "올해 전 세계 실질 GDP는 0.7%만 성장하고, 미국 경제는 0.2% 쪼그라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미국 경제가 올해 전체로는 1.5% 역성장할 것이라는 게 JP모간의 뷰라며, 이 은행은 실업률이 올해 중반 6.25%으로 상승한 다음, 연말까지 약 5.25%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워싱턴DC의 음식점, 술집, 박물관들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문을 닫은 가운데 한 남성이 시내 거리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있다. 2020.03.17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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