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추가 확산 및 장기화에 대비해 필요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 발행 지원프로그램 확대 등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을 신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를 긴급 소집해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파급영향을 점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2020.03.10 204mkh@newspim.com |
기재부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 스프레드도 확대되는 등 글로벌 신용물 시장에 국지적인 경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또 현금보유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통상 위험회피시 하락하는 미국 국채금리마저 동반상승하는 등 달러 유동성 확보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신흥국 전반에 걸쳐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추가 확산·장기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및 글로벌 자금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필요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P-CBO) 확대 등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는 한편, 국내기업·금융회사가 필요한 외화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 차관은 "과거의 위기는 대형은행·대기업에서 촉발되었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사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며 "특단의 금융지원 대책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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