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9 17:18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부 대책을 확정하는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한국은행이 큰 역할을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가 끝나기 전 마무리발언에서도 이 총재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국은행이 50조원의 민생금융 안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재정당국 만으로는 50조원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힘들다"며 "한국은행이 50조원 중 상당액에 해당되는 재원을 책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50조원 규모의 비상 금융조치에 대해 "우선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 지원이 12조원 규모로 확대됐고, 취급 기관도 시중은행으로 확대돼 어디에서나 1.5% 수준의 초저금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5조5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출 원금 만기 연장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전 금융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이자 납부 유예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전액 보증 프로그램 신설방안 등도 발표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