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KB금융과 사모펀드(PEF)간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가 매각 가격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일단 사모펀드 IMM 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형태로 참여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인 KB금융지주와 재무적투자자(FI)인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IMM 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형태로 참여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3.19 tack@newspim.com |
매각 측은 이날 본입찰 이후 참여하는 후보에도 참여 기회를 열어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입찰 이후 개별 인수 후보와도 별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1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일단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및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해 신한금융에 매각하면서 맺은 '경업금지' 조항 등 때문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 측에선 3조원대 가격을 원했지만, 인수후보들 대다수가 2조원대 초반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 보험사 기업가치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매각 가격도 당연히 떨어지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매각 측은 3개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는 계획이지만, 변수가 많아 유찰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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