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영국의 위성통신 스타트업 원웹(OneWeb)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로고. [사진=블룸버그] |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들은 "높은 운영 비용과 치열한 경쟁" 속에 씨름하고 있는 원웹이 "다른 대안을 지속적으로 물색하면서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웹이 결국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다면 소프트뱅크 지원 회사 중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원웹의 지분 약 4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런던에 본사를 둔 원웹은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소위 저궤도 위성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으로 약 33억달러 규모의 부채 및 소프트뱅크, 에어버스, 퀄컴 등 주주들로부터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기 자본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프로젝트, 아마존의 '프로젝트 쿠이퍼' 등 위성 인터넷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나날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성통신 시장은 스타트업이 진입하기에는 초기 자본이 많이 들고 불확실한 규제 환경 영향도 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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