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체 캘리포니아 주민에게 '자택대기명령(stay at home order)'을 내렸다. 뉴섬 주지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8주 내에 캘리포니아 주민의 56%, 255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내고 군 병원선 요청을 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전역에 대해 자택대기명령을 내렸다. 식료품·의약품 구매 등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또 명령적용이 제외된 필수적 업무는 ▲의료 ▲주택건설·대중교통·유틸리티 등 필수 인프라 ▲식료품점·농산물 시장·편의점 ▲약국 ▲주유소·자동차 수리시설 ▲은행 ▲쓰레기 수거 ▲세탁소 ▲철물점 ▲식품 배달·물품 배송 등과 관련한 일이다.
뉴섬 주지사는 특히 로스엔젤레스에 대해 우려하면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이 도시는 코로나19에 대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각심을 높였다.
그는 또 연방의회 지도자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소상공인과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실업급여 등 전반적인 구제대책에 대해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자택대기명령은 정부 허가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전면 지역 봉쇄'(full lockdown)의 직전 단계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내려진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 중 가장 엄격한 조치다.
앞서 16일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의 17개 시·카운티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 해안가 17개 지역에 식료품·의약품 구매 등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곤 집에 머물라는 '자택대기명령'을 내린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한 상점 직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일하고 있다. 2020.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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