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내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벌이면서 이들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경산시 소재 서요양병원에서 확진환자 32명이 추가 발생하고, 대구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원에서 47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이송하는 보건당국[사진=뉴스핌DB] |
경산 서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9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튿날인 20일 3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서요양병원에는 환자 199명과 의료진·직원 135명이 생활하고 있다.
또 간병인 6명을 포함해 간호조무사 1명, 미화원 1명 등 종사자 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달성군 소재 대실요양병원에서는 20일 47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모두 57명으로 늘어났다.
무더기로 확진자자 나온 것은 지난 18일 2명이 처음으로 감염된 데 이어 이튿날인 19일 8명이 추가 발생하자 질병본부와 대구시가 대실요양병원의 직원 97명과 입원환자 182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이다.
대구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1명(환자), 동구 이시아요양병원에서도 1명(환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 내 요양병원에 대한 5% 규모의 표본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도 요양병원 및 사회복지생활시설 종사자, 생활인·입원자 등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78.9%에 대한 검체 검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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