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택배 콜센터 현장을 방문해 근무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권고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손명수 2차관은 대전 대덕구의 CJ대한통운 대전지사 내 택배 콜센터를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이 CJ대한통운 대전지사 내 택배 콜센터를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제공=국토부] |
이번 현장점검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와 같은 물류분야 밀집근무시설인 '택배 콜센터'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최근 물량이 급증한 택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손 차관은 현장점검에 동참한 택배업계 CEO 들에게 콜센터와 택배현장에서의 집단 감염 예방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근로자 사이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간격을 확보하고 개인별 고정 근무자리를 배치하도록 권고했다. 또 전화기, 헤드셋 접촉면에 덮개를 사용하고 수시 교체 및 소독, 주기적인 환기 등을 당부했다.
또 재택근무나 시차출근제와 같이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근무를 실시해 감염병 예방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점검에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가 참여했다.
손 차관은 특히 지난 12일 새벽에 발생한 택배종사자 사망사고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과 유감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근무자 위생관리 뿐 아니라 대체인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손 차관은 "앞으로 위기상황이 극복될 때까지 집단감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방 방역에 힘써 달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방역물품 지원과 택배용 화물운송업 신규허가 등 택배업계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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