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의 확진자 수가 2만명에 이른 가운데 백악관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이 확진자와 가까운 접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백악관은 그가 접촉한 이들의 추적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각) CNN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크 쇼트 펜스 부통령 수석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통령의 보좌관 한 명이 하루 반 나절 가량 경미한 감기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양성으로 나타났다"며 "환자는 회복 중이며, 그와 가깝게 접촉한 이들을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보좌관의 감염 사실을 알리며 자신과 아내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퇴를 앞둔 백악관의 믹 멀베이니 보좌관이 자가 격리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보좌관 스테파니 그리샴 역시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접견했던 브라질 관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재택 근무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을 가졌던 해외 인사들이 확정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 역시 20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higrace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