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불과 4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의 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시애틀 커클랜드 요양원에서 보건요원들이 환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미국의 확진자 수가 2만100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의심 환자들의 진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FDA는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진단 생명공학 업체 세페이드가 개발한 초고속 진단 키트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 키트를 사용할 경우 의료진은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감염 여부를 4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세페이드의 데이비드 퍼싱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의 팬데믹에 따라 실시간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키트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진화하는 한편 환자들의 빠른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주요 도시의 의료진들은 진단 키트의 부족 사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한 뉴욕 맨해튼과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진단 키트의 사용을 감염이 확실시되는 환자와 의료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미한 감기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키트 사용을 제한해 다급하게 검사를 해야 하는 환자가 희생되는 상황을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여행 금지와 고강도 이동 제한 등 적극적인 바이러스 진화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2개월 사이 65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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