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7~8부 능선에 왔으며 15% 추가 조정 뒤 2분기부터 반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예상 코스피 밴드는 1350~1950포인트로 제시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은 올해 미국 성장률을 속속 마이너스(-)로 낮춰 잡고 있지만 1,2분기 역성장과 3,4분기 급반등을 예상 중"이라면서 "하반기부터 빠르게 정상 국면으로 진입한다고 보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17 mironj19@newspim.com |
곽 연구원은 지금보다 낙폭이 컸던 때는 대공황 뿐이라면서 "대공황과 비슷한 고통 크기라 해도 대공황은 4년, 이번은 반년으로 기간이 1/8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공황때와 같은 낙폭을 보인다 해도 이제는 조정 7~8부 능선에 왔다"고 봤다.
그는 "남은 2~3부 능선은 15% 추가조정이 현실화 되는 것"이라며 "S&P 500 지수 추가 낙폭은 지난 주말 종가 대비 0~15%쯤으로 보는 편이 합당하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관해서는 2분기 코스피 밴드 하단을 1350포인트로 설정하면서 "고점대비 45% 내외를 이번 조정에서 하단으로 설정한 것"이며 "이는 미국 대공황때 S&P 500 지수 낙폭(43%)과 1980년 이후 KOSPI가 20% 이상 조정을 받았 던 앞선 아홉 사례 때 평균 하락률(47%)"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밴드 상단에 관해서는 "정상수준은 1950~2000수준인데,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고 일컬어졌던 리먼 때도 PBR 0.8배는 지켜진 바 있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정상 주가 수준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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