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미 상원에서 경기부양 패키지 통과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치솟았다.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에 접근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18.5원 오른 1265원에서 출발했다. 곧 상승폭을 확대해 1274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약 40원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미 상원 내 경기부양 패키지 합의 불발로 다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2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으나 양당간 의견충돌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아시아 장에서 다우존스 선물은 개장 직후 가격변동 제한폭인 5%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약간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종합지수 선물 역시 급락했다.
주말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촉발하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은 발사체 2발을 발사하며 올해 들어 세번의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국가간 통화스왑이 그나마 유동성 경색 현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줄 수 있지만 달러 경색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글로벌 외환시장이 살얼음을 걷는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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