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국비 250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5개소를 추가 구축한다. 정부 계획대로 5기 구축이 완료되면 연말까지 총 8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4일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고로 총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 전국에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5개소(개소당 50억원 지원)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정부 출연사업으로 시행했던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보조사업으로 변경해 새롭게 확대 개편했다. 지난해 삼척, 창원, 평택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국비 총 15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사업 내용은 수소버스 기반 대중교통망 조성을 위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수소버스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많은 수소를 소비하기에 수요지 인근 수소 생산을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수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수소추출시설은 지역별 수소버스·충전소 보급에 맞춰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버스 180대, 버스충전소 13기가 보급될 예정(환경부)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0.03.23 jsh@newspim.com |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버스충전소와 직접 연결해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On-site형)이다. 하루 약 1톤(수소버스 40대 가량 분량)까지 수소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구축사업은 ▲인근 수소버스 운행 노선 및 버스충전소 연계 여부 ▲수소 공급가격 및 운영 계획 ▲주민수용성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내달 23일까지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접수하면 된다.
산업부는 "이러한 수소추출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수소버스 보급의지가 큰 지역에 집중하고, 중기적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해 수소경제 로드맵 상 수소버스 보급목표에 맞추어 전국적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공적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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