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달만에 전망치를 수정했으며 국내외 기관이 내놓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23일 S&P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7%p 내린 -0.6%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자료=스탠다드앤푸어스(S&P)] |
S&P는 한국 외에도 홍콩(-1.7%), 싱가포르(-0.8%), 일본(-1.2%) 등이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지역 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지역 정부, 은행, 기업, 가계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이 현재 약 6200억 달러(약 791조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S&P는 "코로나19의 확산 속도와 정점을 지나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선 6월 또는 8월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경제 및 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기관들 역시 전망치 조정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9%에서 1.4%로 하향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27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2.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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