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을 위로하고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하는 아이들의 선행이 줄을 잇고 있다.
2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대전중부경찰서 유등지구대를 찾은 초등학생 2명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주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성인용 마스크 14장과 어린이용 마스크 10장을 전달했다.
경찰은 아이들의 정성에 고마움 마음을 담아 경찰 호신용 호루라기를 선물하고, 아이들로부터 전달받은 마스크는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유등지구대를 찾은 초등생 2명(왼쪽)과 천동파출소를 찾은 중학생이 경찰관에게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를 전달했다. [사진=대전경찰청] 2020.03.23 gyun507@newspim.com |
같은 날 대전동부경찰서 천동파출소에는 중학교 여학생이 찾아와 경찰관들에게 고맙다는 감사 편지와 함께 마스크 8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경찰관 아저씨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한다는 말을 듣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아이들의 따뜻한 손길에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피로도 풀리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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