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손정의(손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23일 4.5조엔(약 52조원 상당) 규모의 자산 매각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22조원에 이르는 자사주매입과 함께 나머지 돈으로는 부채 감축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 규모는 앞서 발표한 5000억엔에 추가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이 같은 회사의 자산매각과 자사주매입 및 부채 감축 등의 계획은 앞으로 4분기에 걸쳐서 차례로 실시된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2019.11.07 goldendog@newspim.com |
손 회장은 논평을 통해 "이번 자사주 취득과 부채 감축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는 우리 회사의 사업 전망에 대한 굳건한 자신감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회장이 야심차게 투자한 위워크과 우버 등 대형 스타트업의 전망에 회의감이 높아지면서 소프트뱅크는 주가가 폭락했고, 엘리어트매니지먼트와 같은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주주친화 정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의 이날 발표로 도쿄주식시장에서 회사 주가는 19% 폭등했다.
소프트뱅크 주가 차트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화면 갈무리] 2020.03.23 herra7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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