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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보석 석방

기사등록 : 2020-03-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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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로부터 뒷돈 받은 혐의로 작년 11월 구속
최근 불구속 재판 요청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48) 한국타이어 대표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구속 4개월여 만이다.

24일 법원에 다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범 대표가 청구한 보석을 인용했다.

조 대표는 한국타이어에 타이어 윤활유 일종인 '이형제'를 원재료로 납품하는 대가로 이 씨로부터 매월 500만원씩 총 6억1500만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한국타이어 계열사로부터 매월 200~300만원씩 2억63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국세청이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의혹을 고발한 내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개인비리 혐의를 파악해 수사에 착수하고 같은해 11월 조 대표를 구속했다. 그는 12월 구속기소됐다.

한편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1 alwaysame@newspim.com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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