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솔루션이 김동관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 개편과 기능 강화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 제품·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지속 가능성 제고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에너지와 미래 신산업 분야 해외 전문가의 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24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진=한화솔루션] 2020.03.24 yunyun@newspim.com |
이날 이사회에는 새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김 부사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10명이 참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책임경영을 위한 이사회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수를 9명(사내 4명, 사외 5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부사장(전략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세무 전문가인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통상 전문가인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과 어맨다 부시 파트너 등 사외이사 4명도 새로 이사진에 들어왔다.
이 가운데 아만다 부시 이사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인 조지 프레스콧 부시의 아내다. 조지 프레스콧 부시는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의 손자다. 미국 로펌인 잭슨 워커 소속 변호사로텍사스주 기반의 컨설팅 기업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에서 에너지·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시마 이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오랜 기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앞으로 한화솔루션의 신사업 발굴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전신인 한화케미칼 시절을 포함해 외국인과 여성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쳐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석유화학과 태양광 분야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소재·에너지·헬스케어 분야에서 미래 신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유가 급락 등 각종 돌발 변수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서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각 사업별로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큐셀 부문은 미국·일본·유럽 등 신재생 에너지 선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없는 청정 에너지원"이라며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집중 개발해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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