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지난 24일 밤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황교안 대표는 25일 새벽 회의를 재소집했다.
당 최고위가 긴급히 소집됐다가 무산, 재소집되며 일각에서는 일부 공천 조정 문제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 김무성 의원의 호남 차출 등 4·15 총선 본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필요한 주요 결정에 대한 것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9 leehs@newspim.com |
황교안 대표는 24일 저녁 7시 30분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려고 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최하지 못했다. 긴급 최고위는 황 대표의 지시로 소집됐다.
회의에는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조경태, 신보라, 이준석 최고위원 등 5명만이 참석했다. 최고위는 구성원 12인의 과반인 6인 이상이 모여야 개의 및 의결이 가능하다. 최고위에 참석하려 했던 김영환 최고위원은 가벼운 교통사고로 오지 못했다.
심 원내대표는 회의 무산 후 기자들과 만나 "정족수가 안 돼 회의를 못 열었다"며 "안에서는 선거 판세나 지역구 사정 등 일반적인 얘기만 나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회의 안건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종 무산된 후 이날 오전 6시 30분에 최고위를 재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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