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 방문한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관권선거 규탄 및 공정선거 관리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
박 공동위원장은 전날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검찰과 중앙선관위가 노골적으로 여당편을 들고 있다"며 "관권선거의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사찰 DNA가 없다던 이 정권이 사찰한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며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민주주의에서 공정성을 무시하는 이들이 어떻게 자신을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울 광진을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시만단체 등에서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선거운동 방해행위, 낙선운동 등 위법성 행위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답답한 것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수방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세훈 전 시장이 지하철역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도중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의 학생들이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광진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경찰은)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았더니 대진연 행위에 불법요소가 없어 본인들이 움직일 수 없었다고 선관위에 책임을 떠넘겼다. 그러나 선관위는 분명히 대진연과 경찰 측에 위법하니 중단하는 유권해석을 보냈다고 했다"며 "경찰과 선관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복 통합당 선거총괄본부장은 "불법, 탈법 행위와 관련해 경찰에 제지를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는 지역이 많다"며 "경찰의 직무유기를 엄중경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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