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5 09:0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메디톡스에 대해 외국계 자금이 이탈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4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제약바이오 섹터 내의 삼성전자라 불릴 만큼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기업"이라며 "지난해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45.6%로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휴젤을 제외하면 제약바이오 섹터 내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소비부진으로 중국향 관세청 톡신 통관데이터가 1,2월 각각 61%, 89% 감소한데 이어 3월도 20일 기준 전년대비 52% 감소하는 등 1분기 톡신 수출 부진이 자명해보인다"며 "여기에 ITC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소송 관련 노이즈가 언제 어디서 나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송관련 노이즈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선 연구원은 이로 인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유입된 외국계 자금들 중 일부가 이탈하고 있으며, 매도물량이 많지는 않아도 거래량이 적어 주가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