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키움증권은 26일 브이티지엠피에 대해 중국 내 높아진 평판이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브이티지엠피의 자회사 케이블리와 중국 최대 공연 기획사 프리고스 인터내셔널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합자 법인인 '프리고스&케이블리'(FREEGOS & KVLY)는 내달 30일 코로나19의 글로벌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공연에는 한류스타와 중화권 등의 탑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과 심천, 마카오(예정) 등의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이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는 계획이다.
브이티지엠피 로고 [사진=브이티지엠피 제공]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터·컨텐츠 산업이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진출에 대한 제한이 발생해 판로 개척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중국정부 산하 기관의 후원 참여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사드 사태 이후 케이콘텐츠(KContents)가 중국 전역에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첫 번째 공연으로 닫혔던 중국에서 해제된 중국으로 전환되는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과의 문화협력 교류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동사의 중국 확장성에 대해 더욱 주목해야 할 구간"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기부를 통해 집행돼 실적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연 취지 및 사드 이후 한한령 해제 등과 연관한 기업 이미지 제고가 동반돼 가늠할 수 없는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자회사 케이블리를 통해 진행하는 케이팝 및 케이패션(K-Fashion) 등의 중국 진출에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언택트 시대에 높아진 평판이 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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