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해외접촉 환자가 급증하며 서울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유럽 입국 1297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오는 27일 0시 이후 입국하는 미국발 승객에게 대해서도 추가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361명으로 전일대비 1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280명은 격리, 81명은 퇴원조치 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26 peterbreak22@newspim.com |
신규 확진자 14명 중 12명은 해외접촉에 따른 감염이다.
송파구 98년생 여성(미국), 동대문구 81년 여성(말레이시아), 동작구 83년생 남성(태국), 동작구 84년생 남성(태국), 서초구 00년생 여성(미국), 서초구 99년생 여성(미국), 서초구 99년생 여성(프랑스), 강남구 00년생 여성(미국), 강남구 02년생 여성(미국), 동대문구 93년생 남성(영국), 강남구 99년생 남성(미국), 강남구 02년생 여성(미국) 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도 포함됐다. 사실상 전 세계 입국자로부터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모든 입국자 명단을 확보해 공유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1297명의 유럽 입국들은 모두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정부가 27일 0시부터 미국 입국자 명단을 제공한다. 이들에 대한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다.
구로 콜센터 확진자의 경우, 강서구에서 직원과 접촉과 45년생 여성이 확정판정을 받아 총 97명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교회 및 PC방 등 기타 집단감염원에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질본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입국자 관리에 집중하겠다. 해외에서 귀국한 분들은 스스로 이동을 최소화하고 자율적 자가격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