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권혁민 기자 = 경기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시 확진환자는 관내 등록 44명, 관외 등록 13명 등 57명이 됐다.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고림동에 거주하는 A(19·여)씨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A씨의 가족은 앞서 지난 22~23일 아버지(44)와 어머니(44) 및 동생(14)이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일가족 4명이 모두 감염됐다.
A씨는 지난 22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고, 23일 검사에선 가족 중 유일하게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25일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처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들 가족은 해외여행이나 대구·경북 방문 등 이력이 없다. 따라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전날인 25일에는 미국과 영국에서 귀국한 용인시민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흥구 보라동 현대모닝사이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B(23·여)씨와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아파트에 거주하는 C(16·여)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미국에서 들어온 B씨는 인후통과 두통, 콧물 증상으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기흥구 자택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B씨의 가족 1명에 대해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뒤 검체를 채취했다.
전날 오전 영국에서 귀국한 C씨는 두통, 발열, 기침 증상으로 같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C씨는 검사 후 자가격리하라는 권고에 따라 자택에서도 방에서만 머물렀으며 2명의 가족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B씨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C씨는 이천병원으로 이송하고 이들의 자택과 주변 일대를 방역소독했다.
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관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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