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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북한이 코로나19 지원 요청하면 돕겠다"

기사등록 : 2020-03-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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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적극적인 지원 제안에도 北 응답 없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북한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하면 도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CDC의 새라 베넷 코로나19 대응 국제태스크포스(TF) 팀장은 국무부가 주최한 전화 기자회견에서 "CDC는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관련 국제사회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이 긴급상황실(EOC)의 코로나19(COVID-19)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CDC/James Gathany/Handout via REUTERS 2020.03.10

베넷 팀장은 "북한이 지원을 요청할 경우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도울 것"이라며 "북한이 WHO에 보고한 것과 달리 실제로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북한과 이란 등을 기꺼이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자주 언급하고 있으나 북한은 공식적으로 화답하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이 미국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자주 거절한다"며 "지도자들이 국민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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