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비상 사태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민주당 주지사와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수천개의 연방 정부의 인공호흡기가 뉴욕에서 재고로 발견됐다"면서 "뉴욕은 이를 당장 배분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를 비롯, 방역 장비 부족 등을 호소하며 연방 정부의 대응을 비판한 민주당 주지사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직공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요구하는 많은 수(지원 장비)는 실제보다 더 많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면서 "(뉴욕에서) 4만개, 3만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의 미흡한 준비와 대응을 비판한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에 대해선 "앉아서 연방정부를 비난만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에 대해서도 "항상 불평하는, 실패한 대선 주자"라고 꼬집었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매우 부정확하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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