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28 08:08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위성정당 및 군소정당 난립으로 유권자들은 4·15 총선에서 48.1cm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로 기계를 이용한 분류가 불가능해 100% 사람의 손으로 개표가 이뤄지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은 총 35개다. 35개 정당이 제출한 비례 후보자 수는 총 312명이다.가장 많은 비례 후보자를 낸 정당은 미래한국당으로 39명이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30명, 정의당 29명, 국민의당 26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2명, 민생당 21명, 우리공화당 15명 순이다.
투표지분류기를 처음 사용했던 지난 2002년 지방선거 이후 18년만에 수개표로 진행될 전망이다. 분류기에 들어갈 수 있는 최장 투표지 길이는 34.9cm다.
이에 따라 1번에 더불어민주당(121석), 2번 미래통합당(97석), 3번 민생당(20석), 4번 미래한국당(17석), 5번 더불어시민당(8석), 6번 정의당(6석)은 고유 기호번호를 부여받았다.
다만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아 20명의 의원을 보유한 민생당이 3번 기호로 비례투표 용지 맨 위에 자리하게 됐다.
이어 고유 번호에 따라 4~6번 정당들이 배치되고 조원진, 서청원 의원이 있는 우리공화당은 7번으로 출격한다.
현역 의원 1명씩을 보유한 민중당(김종훈), 국민의당(권은희), 열린민주당(손혜원), 친박신당(홍문종), 한국경제당(이은재)의 경우, 직전 비례대표선거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민중당과 한국경제당이 각각 8번과 9번을 받았다.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은 추첨을 통해 각각 10, 11, 12번으로 결정됐다. 이후 원외 정당은 '가나다' 순으로 배치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