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경기부양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확히 언제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29일(현지시각) 커들로 위원장은 ABC '디스 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부양안이) 완벽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수 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헤쳐나가는 데 엄청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경기부양안에 따른) 직접 현금 지원은 2주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고, 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다가오는 주부터 처리가 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Sunday Morning Futures)'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와 미국인들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미국이 코로나19 커브를 얼마나 빨리 평탄화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부활절 전까지는 미국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단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무엇보다 모두가 미국의 위대한 경제를 수 주 내로 최대한 안정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강력히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많은 것이 코로나19 상황과 우리가 이를 언제 제압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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