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을 측정한 결과, GPS 위치성공률이 SK텔레콤과 KT는 91%인 반면 LG유플러스는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긴급구조에 활용되는 위치정보의 2019년도 품질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
긴급구조에 활용되는 위치정보란 국민이 생명, 신체의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119, 122, 112와 같은 긴급전화 신고시 이동통시3사로부터 위치정보를 제공받아 긴급구조 활동에 활용되는 정보다.
이 품질평가는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소방청, 결창청, 이동통신3사,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시험대상과 방식을 논의했고, 2019년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평가시험을 수행해 결과를 냈다.
품질평가 대상은 기지국·GPS·와이파이 위치정보로, 인구밀집도와 건물밀집도, 실내외 등 다양한 통신 환경을 반영해 선정한 전국 22개 지역의 69개 지점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품질 측정 결과 GPS 기능이 꺼진 상황에 긴급상황 발생 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켰을 때 GPS 위치 성공률은 SK텔레콤 91.24%, KT 90.95%, LG유플러스 59.74%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의 와이파이 위치 성공률은 SKT 93.87%, KT 90.68%, LGU+ 57.41%로 나타났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사각지대 단말기 시험에선 기지국 위치정보는 외산(외국 제조사) 단말기, 자급제 단말기, 알뜰폰 단말기, USIM이동 단말기 모두 제공되고 있었지만 GPS, 와이파이 위치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와 이동통신사 특성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보다 품질을 상향하도록 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보완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및 산업계 등 관계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기술표준 적용 추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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