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31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 신임 이사 2명으로 탈북민 출신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이영철 (주)엘티케이 대표, 이송현 하남세브란스치과 원장을 남북하나재단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신임 이사들은 각기 기업인과 치과의사로 활약하며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주변의 어려운 탈북민들과 이웃들에게 봉사하고 기부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왼쪽부터) 이영철 (주)엘티케이 대표, 이송현 하남세브란스치과 원장.[사진=통일부] |
북한 외무성과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한 바 있는 이영철(58) 이사는 지난 2017년 '탈북민 한가족 봉사단'을 결성해 지역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등에게 봉사활동을 하고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도 정기적으로 후원해왔다.
북한 보건성 중앙구강연구원 구강의사 출신인 이송현(49) 이사는 '열린치과봉사회' 등 탈북민을 비롯한 의료취약계층 지원단체에 대한 기부를 지속해 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신임 이사들은 남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와 그동안의 정착경험 등을 바탕으로 재단이 탈북민들의 따뜻한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하나재단 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탈북민 출신 이사 2명이 임명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신임 이사 임명으로 이사진 10명 중 탈북민 출신 이사는 총 3명(30%)로 확대됐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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