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돈이 줄었다. 한국조폐공사가 만들어 한국은행에 납품하는 돈(은행권)의 양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간편결제 등 온라인 모바일 뱅킹이 늘고 현금 사용이 줄어든 탓이다.
한은은 31일 국회에 제출하는 '연차보고서'에서 조폐공사가 제고해 한은에 납품한 화폐는 지난해 7억2031만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직전해 7억9620만장에 비해 9.5% 줄어든 것.
은행권은 오만원권을 중심으로 32.3% 감소한 반면 주화는 십원화 수요가 확대돼 91.7% 늘었다. 제조화폐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9712억원으로 58.9%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2020.03.31 hyung13@newspim.com |
한편, 우리나라 화폐발행 잔액은 지난해 8.9% 증가해 125조6989억원을 기록했다. 화폐 발행액은 35조9013억원, 환수액은 25조591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작년말 화폐발행 잔액은 125조698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9% 증가했다.
한은이 지난해 발행(순발행)한 은행권을 권종별로 보면 오만원권이 10조66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발행잔액도 105조3944원으로 11.3% 늘었다. 하지만 일만원권은 4125억원 줄었다. 발행잔액은 14조7347억원으로 2.7% 감소했다.
오천권과 일천원권은 각각 223억원, 208억원 순발행됐다. 발행잔액도 각각 1.6%, 1.3% 늘었다. 주화 역시 112억원 순발행, 발행잔액이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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