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와 5위, 6위로 3사 모두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5.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LG화학 배터리 [사진=LG화학] |
1위인 일본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의 미국 판매량이 급증해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4.0% 성장해 점유율 34.1%(1.9GWh)를 기록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용량은 1.7GWh로 전년 동월 대비 2.6배 급증해 점유율 29.6%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에서 이번에 2위로 올라섰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 372MWh, 점유율 6.5%로 4위가 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용량 342MWh, 점유율 5.9%로 6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수혜를 입었다. LG화학은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3(중국산) 전기차 판매 급증에 힘입어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파사트 GTE 등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쏘울 부스터, 니로 EV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를 이끌었다.
SNE리서치는 "3월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이 대폭 위축되면서 역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배터리 3사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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