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고가 아파트 규제와 저금리 기조로 투자수요가 몰리던 오피스텔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의 지난 1분기(3월 9일 기준)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분기(0.4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1분기 오피스텔가격동향조사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4.01 sun90@newspim.com |
수도권과 지방도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0.44%)은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하면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경기(-0.45%)도 꾸준한 오피스텔 공급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 부동산 등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0.51%)과 부산(-0.34%) 등 지방(-0.28%)은 신규 공급 대비 매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0.31%)과 수도권(0.20%)은 오른 반면, 지방(-0.19%)은 하락했다. 서울은 역세권 등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은 신축 오피스텔 공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월세는 서울(0.10%)은 상승했지만, 수도권(-0.01%)과 지방(-0.59%)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광주(-2.95%), 울산(-1.02%) 등의 하락폭이 컸다.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매물에 비해 월세 문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1억7849만원, 수도권 1억9290만원, 지방 1억182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2억2926만원, 경기 1억6790만원, 부산 1억31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셋값은 전국 1억4189만원, 수도권 1억5478만원, 지방 8807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억7903만원, 경기 1억4230만원, 부산9522만원으로 나타났다. 월세는 전국 평균 64만5000원, 수도권 69만원, 지방 45만6000원 등이다.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4%로 전분기(5.45%) 대비 소폭 줄었다.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4.83%로 전분기(4.84%)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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