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01 11:26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합류 전 강남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이대로 안 된다는 대의에 공감해 통합당에 아무 조건 없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종인 위원장 영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통합당에 새로운 전략가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김 위원장 등 여러 (추천) 의견 있었다"며 "함께 싸우자고 했었지만 초기에 원만하게 되지 않아 다소 지연됐다. 냉각기를 가진 후에 다시 제안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강남갑 공천에 대해 다른 의견 있었다"면서도 "김 위원장도 대의에 공감해서 당에 아무 조건 없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도움이 되려면 당에서 도움이 될 여건을 갖춰놔야 한다"며 특히 김 전 대표는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목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가적 망신이다. 공천을 이벤트화 한 것"이라며 "그 사람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태 후보의 강력 반발과 김 위원장의 영입이 이뤄졌고, 김 위원장은 첫 행보로 태 후보 사무실을 연일 방문하며 관계 회복에 나섰다.
kimsh@newspim.com